07. 6. 29.

와인 보관 시 고려사항

와인을 고르고 테이스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무엇보다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보관일 것이다. 와인은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향과 맛이 더 개선될 수도 있고 반대로 나빠질 수도 있다. 혹 좋은 와인을 싸게 많이 구입했다하더라도 제대로 보관하지 않는다면 고급 와인이 식초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와인을 보관할 때는 기본적으로 다음 사항은 알고 있어야 한다.

◇ 온도

와인 보관은 가능한 한 서늘한 곳이 좋다. 이상적인 온도는 7℃-13℃이다 그러나 최저 영하1-2℃에서 최대 20℃까지는 무난하다. 다만 영하상태에서의 보관이 계속되면 병이 터지거나 향을 잃을 소지가 있고, 더운 온도가 계속되면 지나치게 숙성되어 산성화되어 버린다.

◇ 햇빛

열과 더불어 빛이나 자외선을 몹시 싫어하는데, 불가피하면 차양막이나 담요 같은 것으로 빛의 직접 투사라도 막아 주어야 한다. 발포성 포도주나 드라이 또는 프루티(fruity)한 화이트와인은 햇빛에 결정적으로 손상을 입게 된다.

◇ 습도

습도가 부족하면 포도주에 함유된 수분이 건조한 코르크를 통해 증발하고 대신 공기가 병 안으로 들어가 포도주의 산화를 촉진시켜 못쓰게 만들 우려가 있다. 적정 습도는 55-75% 수준이다.

◇ 진동

정말 와인은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 진동은 성분분해 속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아이들이 종일 쿵쿵거리며 뛰어다니는 층계 밑이나 진동이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냉장고도 진동이 있으므로 장기간 보관에는 좋지 않다.

◇ 수평

와인 병은 수평으로 눕혀 보관해야 한다. 그래야 코르크 마개의 건조를 막을 수 있다. 와인은 독특한 향인 부케(bouquet)가 가장 중요한 데 코르크 마개의 미세한 틈새로 외부 냄새 분자가 들어오면 부케를 완전히 흐트려 놓아 와인 값어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 흔히 코르크 마개가 푸석푸석 쉽게 망가지며 뽑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상점이나 집에서 와인을 세워서 잘못 보관하여 코르크 마개가 건조해졌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와인 병을 세워서 보관하면 산화되기 쉽기 때문에 와인의 맛을 잃게 된다.


우리나라와 같이 여름엔 무덥고 겨울엔 추운 지역에서는 일반 가정집에서 와인을 이상적인 상태로 장기간 보관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와인 전문가들은 중저가의 와인을 구입하고 구입 직후 마실 것을 권장한다.

테이블 와인이라면 굳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고급 와인이라면 가능한한 온도 변화가 적고, 통풍이 잘 되고, 서늘하고, 어둡고, 진동이 없는 곳에서 옆으로 뉘어 코르크 마개가 젖어 있도록 보관하며, 14℃ 정도의 온도와 75%정도의 습도가 항상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물론 여유가 있어 와인 전용 냉장고를 구비했다면 별 걱정 없이 보관하며 즐기고 싶을 때 최적의 상태의 와인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 1개:

익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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