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뤼라는 개념은17세기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토양과 그 산물인 와인에 대한 특별한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고 또 자연스럽게 와인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비공식적인 시세 평가 기준이 된다.
그 다음 단계로, 와인 중개상 (꾸르띠에)들이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보다 공식적인 시세 평가를 한다. 와인의 맛과 품질, 그리고 크뤼의 개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1742년의 Tastet-Lawton 중개상 평가 노트를 보고 1787년 당시 주불 미국 대사이자 장래에 미국의 대통령이 될 토마스 제퍼슨의 « 일지 »가 공개되면서 중개상들의 와인 시세 평가가 얼마나 중요한 지 엿 볼수 있다.
황실등급
1855년, 파리 만국 박람회를 맞이하여, 나폴레옹 3세는 와인을 출품하는 각 지방별로, 와인에 대한 등급 기준을 마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지롱드 지방의 와인 등급 제정은 보르도 상공회의소(CCI) 가 위임 받아 추진하였다.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보르도 상공회의소는 와인 중개상 조합에 지롱드 지방 와인의 등급 분류를 의뢰하였다. 그 작업은 지난 와인 시세 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왜메독과그라브인가?
당시 메독과 그라브 와인의 판매가 큰 활기를 띄고 있었고 리부른에는 상공회의소가 없었던 관계로 갸론 강 좌안의 와인들만이 만국 박람회에서 소개되었고 1855년 등급으로 분류될 수 있었다.
한세기반만의 단 한번의등급 재조정
크뤼 와인의 명성과 거래가격을 바탕으로 한 1855년 등급은 제품의 시장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 시장의 현실과 지난 세기 동안의 변화가 이끌어낸 성과다.
1973년에 단 한 번의 등급 조정이 있었는데 샤또 무똥-로칠드가 프르미에 그랑 크뤼 끌라쎄로 상향 조정되었다.
메독과그라브
1855년 등급은 그라브 지역 1개의 샤또 (샤또 오브리옹)와 메독 지역 60개의 샤또로 구성되어 있다. 이 샤또들은 다음과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될 수 있다 :
- 5개 프르미에 크뤼 (1등급)
- 15개 두지엠 크뤼 (2등급)
- 14개의 트루아지엠 크뤼 (3등급)
- 10개의 꺄트리엠 크뤼 (4등급)
- 18개의 쌩끼엠 크뤼 (5등급)
쏘떼른과바르싹
또한 쏘떼른과 바르싹 지역에서 스위트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27개 샤또 역시 1855년 등급에 포함된다 :
- 1개 프르미에 크뤼 쒸뻬리외르 (특1 등급)
- 11개의 프르미에 크뤼 (1등급)
- 15개의 두지엠 크뤼 (2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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