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7. 1.

남은 와인 활용법

사온 와인이 입맛에 맞지 않거나, 먹다 남은 와인이 있는 경우의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더운 여름 와인을 이용한 칵테일은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우선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즐겨 찾게 되는데, 좀더 색다른 맛을 즐기고 싶다면 시원한 오렌지 주스에 남은 스파클링 와인을 더해 ‘미모사’를 만들어 보자. 주스의 상큼함과 스파클의 시원함이 더해져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화이트 와인에 주스를 함께 섞어 마시면 알코올은 감소되면서 시원함이 더해질 것이다. 스페인에서는 레드 와인에 탄산수를 섞어 ‘상그리아’라는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기도 하는데, 이때도 남은 레드 와인을 이용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아니면 화이트 와인을 사과, 배, 복숭아 등에 부어 설탕과 함께 넣고 졸인 다음,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위에 깍둑썰기를 해서 올리거나 과일을 통째로 살짝 얼렸다가 시원하게 먹는다면 와인의 상큼한 향과 과일의 아삭함이 더해져 여름철별미가 아닐까 싶다.

물론 비싼 와인을 그 자체의 맛을 음미하기보다 다른 음식속에 넣는다면 조금은 아까운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에서 청주나 소주 등을 음식에 넣어 맛을 더해주거나 향미를 좋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와인을 즐기는 다른 나라에서는 음식 재료로도 많이 사용한다.

레드 와인은 탄닌이 풍부하고 향미도 좋아서 삼겹살에 넣어 하루쯤 재워 두면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돼지고기의 누린내도 없앨 수 있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는 수탉과 레드와인을 함께 넣고 졸인‘꼬꼬뱅’이라는 음식이 아주 유명하다. 수탉의 질긴 육질에 와인을 넣고 끓여서 부드럽고 향이 진한 요리를 만드는 것이다.

또는 와인에 양파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양파 와인절임을 만들어 먹어도 좋겠다. 와인이 양파의 아린 맛을 보듬어줘 입맛 없는 여름 괜찮은 건강 반찬이 될 듯싶다. 프랑스에서는 이렇게 만들어 둔 양파 절임을 장수의 비결이라며 즐기는 노인들도 꽤 있다고 한다.

끝으로 피부를 위해 사용하는 방법. 와인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솜에 묻혀 피부에 발라주면 뜨거운 태양 아래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와인 엣센스, 와인 스케일링 방법도 참고할 만 하다.

자료출처 : Sk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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