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7. 11.

미국 와인 표기규정

미국 와인의 경우 품종, 지역 명칭 및 빈티지 표기에 대한 규정에 따라 와인 상표에 각각 다르게 표시된다.

포도 품종을 사용하는 비율에 따라 버라이어털(Varietal), 메리티지(Meritage), 제네릭(Generic) 와인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버라이어털 와인은 특정 포도 품종을 상표로 사용하는 고급 와인으로, 그 품종이 반드시 75퍼센트 이상 와인에 사용돼야 한다.

메리티지 와인은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같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포도 품종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 만든 고급 와인으로, 한 품종의 사용 비율이 75퍼센트를 넘지 않기 때문에 포도 품종을 상표로 사용하지 못한다. 일부 회사의 경우 리저브(Reserve)라는 단어를 라벨에 표기하는데, 오랜 숙성을 거친 프리미엄급 와인임을 뜻한다.

제네릭 와인은 포도 품종을 표기하지 않는 값싼 일반 와인으로, 버건디(Burgundy), 샤블리(Chablis) 등 유럽의 와인 산지명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 명칭의 표기에 대한 규정

1978년에 포도 재배의 지리적, 기후적 특성에 따라 포도 재배 원산지를 통제하는 ‘공식인증 전문 포도 재배지역(AVA : Approved Viticultural Areas)’이라는 제도를 도입했다.

미국에서 와인의 원산지는 주 이름, 카운티 이름(또는 복수의 카운티 이름), 공식인증 전문 포도 재배지역 이름 중 하나가 사용된다. 주의 이름(예, 캘리포니아)을 쓰면 포도는 100퍼센트 전부 해당 주 내에서 생산된 것이어야 하며, 카운티의 이름이 원산지로 표시된 경우(예, 소노마) 해당 카운티에서 생산된 포도가 75퍼센트 이상 사용돼야 한다. 공식인증 전문 포도 재배지역을 명기하려면 생산 포도의 85퍼센트 이상이 해당 지역에서 재배돼야 한다.


빈티지 표기에 대한 규정

빈티지(수확년도)를 표기할 경우 적어도 95퍼센트 이상의 포도들이 그 해 빈티지에 수확이 된 것이어야 한다.

그 외에도 와인 라벨에 병입자 이름, 알코올 도수, 용량 등이 표시되는데, 와인에 대한 정보가 많이 표시될수록 좋은 와인이라 할 수 있다. 단, 미국은 기후가 고르기 때문에 생산 지역이나 빈티지가 유럽처럼 중요한 의미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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