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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 재배 지역 중 하나이다.
프랑스의 남서부 대서양의 연안에 위치하며 북극과 적도의 정 중앙에 놓여진 이 보르도 포도원은 지롱드(Gironde)도(道) 전반에 걸쳐 있다. 지롱드 강을 흘러드는 가론(LaGaronne) 강과 도르돈느(La Dordogne)강 그리고 수많은 지류들이 이 포도원을 지나가고 있어 자연적으로 풍부한 수자원의 혜택을 받고 있다.이 지방의 온도를 조절해주며 따뜻하게 해주는 더운 바닷바람인 골프 스트림과 지롱드강의 안으로 들어온 만(내포:內浦)과 강들이 있고 서풍을 막아주는 랑드 숲으로 인해 이 곳 기후는 매우 온화하다. 가론강의 왼쪽과 지롱드강의 내포 위에 펼쳐진 토양은 대개 자갈 많은 땅과 두께를 달리하며 쌓여있는 가론강의 퇴적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자갈 많은 토양(굵은 자갈, 조약돌, 모래)은 배수가 아주 뛰어나며 열기를 품고 있을 수 있어 포도가 익는데 매우 좋다.
역사적으로는 4세기에 로마의 집정관이자 시인이며 포도원 주인이기도 했던 오조니우스(Ausonius)가 보르도 와인을 널리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하였다. 1152년 프랑스 왕 , 루이 7세와 이혼한 아끼뗀 공작의 딸 , 알리에노르 다끼뗀 (Alienor d'Aquitaine) 이 영국의 왕자 헨리 2세 플랑따즈네(후에 영국와 헨리 2세로 즉위함 )와의 결혼을 계기로 보르도가 영국령이 되어 보르도 와인이 영국에 수출되기 시작했다.
와인 애호가들은 무엇보다도 와인의 질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와인의 질에 따라 등급을 매기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와인 제조 방법의 상당한 발전이 이루어 지게 되었다. 보르도의 와인 등급은 1973년 샤또 무똥 로칠드의 등급 조정을 제외하고는 백 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변하지 않았다.
보르도 와인의 특징은 유명한 AOC 등급의 와인이 그랑 크뤼라는 분류로 한번 더 나뉘어져 있다는 것이다. 보르도 와인이 오늘날 유명하게 된 것은 체계화된 등급 분류로 엄격한 품질 관리와 함께 마케팅에 적절하게 활용한 것에 있다. 클라쎄는 1855년 빠리 만국박람회 때 보르도의 한 와인 중개상에 의해 이루어졌다.
보르도 지방의 구분
메독(Medoc)
메독(Medoc)이란 '중간에 위치한 땅'이라는 뜻이다. 지롱드와 가론강 사이에 130km가 넘는 좁은 띠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다.이 지역의 특징은 자갈, 모래, 조약돌 성분의 토양과 조그마한 언덕들이 형성되어 있다. 토양 자체는 척박하지만 배수가 뛰어나고 온기가 있어 이 지역의 주 품종인 까베르네 쏘비뇽에게 특히 알맞다. 메독 와인은 골격과 짜임새가 잘짜여있으며 오래 보존할 수 있는 레드 와인들이다.
메독 지방 와인명칭과 특징
메독(Medoc) , 오 메독(Haut- Medoc) : 위의 두 와인이 이 지역 생산의 60%를 차지한다.
마고(Margaux) : 아주 강하지는 않지만 산성도가 꽤 높고 그윽한 향취와 섬세함을 자랑 하는 와인이다.
생 줄리앙(St. Julien) : 강하지만 섬세함을 지녔으며 주로 꽃향기의 미묘한 향을 풍긴다.
뽀이악(Pauillac) : 붉은 과일(까시스, 산딸기)향이 나며 강한 맛을 지니고 저장기간이 길 다.
생떼스떼프(St. Estephe) : 탄닌 성분이 많고 풍부한 맛을 지녔으며 섬세한 향이 난다.
물리(Moulis) : 다즙질(샤르뉘 : Charnu)이며 탄닌 성분이 많고 강한 향을 풍긴다.
리스트락(Listrac) : 탄닌 성분이 풍부하며 과일향이 난다.







그라브(Graves)
그라브 명칭은 드라이 화이트와인과 레드 와인에 적용된다.토질은 자갈 등 중퇴적물 층이 모래 섞인 토양이나 점토성 토양에 섞여 구성된다. 몇 년 전부터는 북부 그라브는 뻬삭-레오냥(Pessac-Leognan)이라는 자신만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 지역은 더욱 짜임새 있는 그랑크뤼급의 레드 와인을 생산한다. 남쪽으로는 토질에 모래성분이 더 첨가되며 화이트와인 생산이 유리하여 그라브 슈페리웨르는 향미가 풍부한 화이트와인을 생산한다.
소테른과 바르삭(Sautrtnes et Barsac)
감미 와인의 생산지인 이곳은 가론강 왼쪽에 위치하며 석회질의 규토, 자갈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다.아침에는 안개가 끼고 낮에는 활짝 개는 특수한 미기후(micro climate)가 형성되어 "보트리띠스 시네레아균(Botrytis Cinerea)"이 왕성히 번식한다. 이 곰팡이는 수확기에 다다른 포도에서 번식하여 수분을 증발시킴으로서 당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신맛을 없애주며, 익은 과실(살구, 복숭아)향, 아카시아, 벌꿀향, 오렌지 껍질 향을 내는 특수 방향 물질을 생성시킨다.
쌩떼밀리용(Saint Emilion)
도르돈뉴강의 오른쪽에 위치하며 리부른느 도시 주변지역에 퍼져있다. 메를로가 이 지역의 주요품종이다. 석회질 고원, 석회 성분과 모래 진흙의 언덕들, 아래쪽은 진흙 섞인 모래가 주성분인 토양 등 성분이 다양하지만 대체적으로 진흙을 함유하고 있다. 이런 토양은 메를로 품종에는 최적의 조건이기 때문에 메를로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와인을 생산한다.
와인은 주로 장기 숙성용이 많아 힘차면서도 섬세하고 복잡하다. 메독의 와인보다 향의 변화가 빨리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너리들은 주로 중세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생테밀리옹 와인은 일반적으로 매우 짜임새가 있으나 토양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생테밀리용과 생테밀리용 그랑크뤼(St.Emilion Grand Cru) 두 종류의 AOC가 있다.
주변 명칭으로는 루싹 쎙 떼밀리용(Lussac St.Emilion), 몽따뉴 쎙 떼밀리용(Montagne St. Emilion), 뿌스갱 쎙 떼밀리용(Puisseguin St.Emilion), 쎙 죠르쥬 쎙 떼밀리용(Saint - Georges Saint- Emilion) 이렇게 4가지가 있다.
뱅 드 코뜨(Vins des Cotes)
지롱드강, 가론강, 도르도뉴강 오른쪽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다. 산지에 따라 독특한 개성과 특징을 지녔으며 색, 향기, 농도, 과일 맛의 차이에 따라 구별된다.
보르도(Bordeaux), 보르도 쉬뻬리외르(Bordeaux Superieurs)
지롱드강 연안의 포도원 전역에서 생산된다. 주정도가 높으며 조화로운 맛, 감미로운 향, 혀끝에서 녹는 부드러움이 그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좀 강한 맛의 보르도 쉬뻬리외르는 숙성될수록 풍미가 더해진다.
앙트르 되 메르(Entre-deux-Mers)
가론(La Garonne)강과 도르돈뉴 (La Dordogne)강 사이에 위치한 와이너리. 대서양 연안의 늪지를 끼고 있어 마치 두개의 내포로 형성된 바다를 안고 있는 형상이다. 언덕에서 작은 골짜기로 갈수록 토양은 극단적으로 변해간다. 석회, 모래, 규암, 자갈 등이 대부분 진흙과 섞여있는 것이 특징이며 무감미 화이트와인만을 생산하는 포도원이다. 세미용 품종은 와인에 부드러움을 부여하며 소비뇽 품종은 입안에서 신선함을 돋구며 강한 향기와 과일 향을 드러낸다.이들은 모두 2~3년 안에 소비해야하는 아주 마시기 쉬운 와인들이다.
뽀므롤(Pomerol)
포므롤의 지하 토양은 철분이 함유된 충적층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쇠 찌꺼기 '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와인들은 매우 강하며 풍부하고 대개는 붉은 열매나 숲의 어린 나무들의 향과 더불어 동물성 향이 살짝 난다. 포므롤에는 공식적으로 그랑 크뤼급 분류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이 지역의 명예를 빛내주는 샤또 뻬트뤼스(Chateau Petrus)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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