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7. 1.

와인 고르기

초보자라면 스위트 와인부터

막상 와인을 고르려면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와인숍 혹은 레스토랑에 있는 와인 중에서 자기 입맛에 맞는 것을 고르려면 미리 와인 정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 와인숍에서 와인 고르는 방법

와인 가격은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구입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라면 화이트 로제 와인을 먼저 구입해 와인 맛에 길들이다가 익숙해지면 레드 와인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와인은 단맛이 강한 와인(스위트), 약간 단맛이 느껴지는 와인(미디엄 드라이) 단맛이 없는 와인(드라이)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초보자는 스위트 와인부터 시작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단맛의 정도는 와인 레이블에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 않으므로 판매직원과 상담 후 구입하도록 한다.

# 요리와 와인의 어울림

생선요리에는 화이트 와인, 고기요리에는 레드 와인이 어울린다. 단조로운 생선일수록 드라이 와인과 잘 맞는다. 특히 굴 요리는 샤르도네나 소비뇽 블랑이 제격이다. 약간 감미로운 독일 알자스 와인은 생선튀김이나 나물류 등에 어울린다. 붉은 고기가 아니더라도 닭고기나 오리고기 등은 가벼운 레드 와인과도 어울린다. 특히 갈비 같은 한식 요리에는 묵직한 레드 와인인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와인이 좋다. 식사 중 와인을 마실 때는 입 안에 고기를 씹으면서 와인을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고기와 와인이 서로 어울려 더 이상적인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와인과 요리의 관계는 개인의 판단이 우선이므로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에 맞춰 먹으면 된다.

# 달마다 어울리는 와인

봄에는 상큼한 화이트 와인이나 과일 향이 풍부한 레드 와인이 좋다. 3월엔 봄이 시작하는 만큼 부드러운 메를로 품종 와인인 생테밀리옹, 포므롤 레드와인이 권할 만하다. 완연한 봄인 4월에는 신선하고 산뜻한 소비뇽 블랑 화이트 와인이 제격이고, 5월엔 아름다운 빛깔이 매혹적인 장밋빛 로제 와인이나 루아르 지방의 앙주 와인, 코트 뒤 론 지방의 타벨 로제 와인을 추천한다.
(참고 : 봄에 어울리는 와인은? )

여름에는 상쾌하고 식욕을 돋워 줄 수 있는 화이트 와인이나 로제가 주 테마다. 6월엔 스파클링 와인인 스페인산 카바나 이탈리아의 스푸만테, 알자스 지방의 화이트 와인으로, 7월엔 루아르의 상세르 화이트 와인이나 뉴질랜드산 소비뇽 블랑을, 8월에는 그라브 지역과 부르고뉴의 화이트 와인, 신세계 샤르도네가 계절의 즐거움을 더한다.
(참고 : 여름에 어울리는 화이트와인 )

가을엔 여름보다 훨씬 진하고 독특한 와인을 마셔보는 것도 좋다. 9월엔 스페인의 리오하, 10월는 부르고뉴의 깊이 있는 와인을,11월엔 햇 와인인 보졸레 누보를 맛보는 것도 괜찮다. 12월엔 샴페인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1월엔 보르도 메독의 그랑 크뤼 와인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 2월엔 캘리포니아의 꺄베르네 소비뇽이나 호주의 쉬라즈 와인도 좋다.

윤성정 기자 [세계일보 2005-03-24 16:36]

댓글 1개:

익명 :

ehh.. 10x for thou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