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가 와인의 원료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 농도 이상의 당분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당분은 포도를 발효시켜 알코올을 생성시키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포도에 당분이 풍부해지려면 자랄 때 일조 시간이 길어야 하고 반면 강우량은 비교적 적어야 한다. 또한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고 수확기에는 비가 오지 않아야 하는 등 일기 조건이 좋아야 한다.
빈티지는 와인 선택에 있어 무엇보다도 종요한 정보가 된다. 빈티지가 중요한 이유는 포도주별로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와인은 포도 품종과 제조 방법에 따라 그 보존 기간이 다르다. 예를 들어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Sauvignon) 같은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으나, 가메(Gamay)로 만든 와인은 그렇지 못한 편이다.
따라서 무조건 오래 되었다고 좋은 것이라고 여길 것이 아니라 포도의 품종, 제조방법 등에 따라 최적의 숙성 시기에 마시는 것이 좋다. 신선할 때 마셔야할 와인이 있고, 장기간 세월의 관록이 밴 묵직하고 그윽한 맛을 즐겨야 하는 와인이 따로 있다. 빈티지를 모르면 풋내나는 와인을 마시게 되거나 적정기가 지난 김빠진 와인을 마시게 될 수도 있다.
남부 이탈리아, 캘리포니아,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 스페인 등 지역은 연중 온화하고 일조량도 많아 비교적 영향을 많이 받지 않지만 프랑스나 독일, 북 이탈리아 같은 지역은 해마다 변하는 환경으로 해서 매년 다른 품질의 포도들이 수확된다. 그러므로 이 지역에서 나온 고급 와인을 선택할 때에는 빈티지를 알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빈티지를 아는 방법은 빈티지챠트를 통해 알 수 있다. 와인샵의 소믈리에게 물어보고 추천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인터넷의 와인관련 사이트에 가면 기본적으로 빈티지챠트가 많이 올라와 있으므로 찾아서 참고해 보는 것이 좋다.
참고사이트:
Vintage Chart 2005-1990
http://www.decanter.com/vintagegui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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