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온도와 매우 밀접하기 때문에 온도에 신경을 써 준다면 매우 맛있게 와인을 즐길수가 있다.
보통 화이트와인은 10~12도씨 레드와인은 16~18도씨 그리고 삼페인은 6~8도씨 정도로 마신다고 하지만 정해진 법칙이 있는건 아니다. 경우에 따라 보졸레나 르와르 지방의 가벼운 레드와인은 차게 마실수 있으며 더운 여름에는 화이트, 레드 모두 차게 마실 수도 있다.
화이트 와인은 온도가 낮을수록 신맛이 덜 느껴지고 신선하고 델리케이트한 맛을 느낄수 있다. 단맛이 덜하고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은 섭씨 10~12도 정도로 차갑게 마셔야 신맛도 덜 느껴지고 상큼함을 즐길 수 있다. 단맛이 더 있는 와인은 좀 더 차가운 섭씨 8~10도 정도라야 시원하면서도 달콤하고 찡한 맛이 살아난다.
그래서 냉장고에 3∼4시간쯤 넣어두었다가 30분 전쯤 꺼내 놓으면 마시기 적당한 온도를 맞출 수 있다. 만약 시간이 없다면 큰 통에다 얼음을 담고 물을 절반쯤 넣은 다음 병째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 두었다가 꺼내 들면 시원하고 맛도 더 좋다.
샴페인(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만 나는 스파클링 와인만을 샴페인이라 부른다)은 섭씨 6~8도 정도에서 마셔야 탄산가스의 기포가 잘 살아나고 톡 쏘면서 신선한 맛을 느낄 수가 있다.
레드와인은 온도가 낮으면 그 안에 우러나는 아로마나 부케향을 느낄수 없고 다향한 맛도 즐길수 없다. 섭씨 16∼18도에서 가장 풍부한 향과 타닌을 발산해 맛이 감치고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만약 가지고 있는 레드와인이 너무 온도가 낮다면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마시면서 온도가 오를때까지 기다린다면 아주 즐거운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소믈리에들이 추천하는 와인 서빙 온도이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16℃~18℃
> 무겁고 중후한 맛이 나는 레드와인 (보르도, 부르고뉴, 바롤로 지역 와인)
13℃~15℃
> 중간 정도의 무겁고 중후한 맛이 나는 레드와인 (론 와인, 보졸레, 알자스, 키안티 와인)
10℃~13℃
> 가벼운 맛의 적포도주와 로제 와인 (샤블리, 무스까데, 알자스 리스링, 로제 와인)
9℃~10℃
> 화이트 와인 (꼬뜨 뒤 프로방스, 따벨, 부르고뉴의 화이트 와인들)
6℃~8℃
> 샴페인과 발포성 와인(스파클링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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