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는 식사 주문이 끝나면 와인 리스트를 손님에게 보이며 요리와의 관계나 손님의 취향 등을 고려해 적당한 가격대의 와인을 추천한다.
조금 있으면 소믈리에가 주문 받은 와인을 가지고 와서 라벨을 손님에게 보이고 확인토록 하는데 내가 주문한 와인이 맞는지, 같은 와인이라도 빈티지가 리스트에 적힌 것과 동일한지 등을 보면 된다.
그러면 소믈리에가 와인의 병을 따고 코르크 마개를 자신이 본 후 손님에게 주는데, 혹시 코르크에 곰팡이가 슬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만약 코르크의 상태가 나쁘다면 다른 것으로 교환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다.
소믈리에는 와인을 서비스할 때 고객의 우측에서 한다. 따라서 오른쪽을 살짝 비워주는 센스를 발휘하는 것도 좋겠다.
와인을 처음 따를 때 누가 테이스팅할 것인지를 묻는데 그날의 주최자나 와인을 선택한 사람이 하면 된다. 맛을 보고 상하지는 않았는지 정도만 확인해주면 된다. 대부분은 여성에게 먼저 따르고 마지막에는 와인을 테이스팅했던 호스트에게 따라준다.
레스토랑에서 웨이터가 와인을 따를 때는 잔을 잡지 말고 테이블에 놓은 채로 기다린다. 레스토랑에서 잔이 비었을 때도 직접 따라 마시지 말고 소믈리에(와인전문가)를 불러 따르도록 한다. 동석한 사람의 잔이 비었더라도 와인을 따라주지 않는 것이 예의이다.
레드와인은 튤립 모양의 둥근 잔에, 스파클링 와인이나 샴페인은 길고 주둥이가 좁은 잔을 사용한다. 와인을 따를 때는 레드와인의 경우 3분의 2정도, 화이트와 로제 와인은 2분의 1정도 따르는 것이 좋다. 레드와인은 상온에서 마시므로 큰 잔에 따라 천천히 마시고, 화이트와인은 차게 마시므로 작은 잔에 조금씩 마신다.
와인잔은 다리를 잡고 마시는 것이 정석이다. 볼을 잡으면 체온으로 인해 와인의 온도가 올라가 맛이 떨어지게 된다. 와인을 마실 때는 와인잔을 살짝 기울여 와인 색깔을 감상한 후 살짝살짝 여러 번 향을 맡아본다. 그리고 한모금을 입에 머금고 입 안에서 혀와 함께 굴려가며 천천히 맛을 본다.
와인을 마실 때의 에티켓은 잔을 서서히 기울이면서 마시고 목을 뒤로 젖히면서 마셔서는 안된다. 또한 ‘원샷’을 하거나 와인을 상대방에게 권한다고 잔을 돌려서도 안된다.
레스토랑에서 더 이상 마시고 싶지 않을 때는 소믈리에가 와인을 따르려고 할 때 글라스의 테두리에 손가락을 가볍게 대면 된다.
테이블매너에 관한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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