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7. 12.

호주 (Austrailia)

호주는 포도를 재배하기에 좋은 기후와 토양을 가지고 있어 질 좋은 포도를 생산, 와인을 만들고 있다. 또한 최신식 양조 기술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호주 와인은 세계 와인 시장에서 급속도로 신장세를 키워가고 있다.

호주에서는 1820~1830년대부터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스코틀랜드 출신 제임스 버스비(James Busby)라는 사람이 호주로 이주해 헌터 밸리의 주민들에게 포도 재배 방법과 와인 만드는 법을 전파하면서부터였다. 제임스 버스비는 호주와인의 아버지로 불리운다.

1824년 스코틀랜드에서 이주하여 주민들에게 포도의 재배와 와인을 만드는 법을 전파하였으며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에서 678종의 다양한 포도나무를 들여와 심었다. 1800년대 유럽에서 온 정착민들은 남부 호주 전역에 걸쳐 영역을 넓혀 가면서 포도를 재배했다. 180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생산된 대부분의 호주 와인은 가정에서 마시거나 영국에 수출하기 위해 만든 포트와 같은 알코올 강화 와인이었다. 1970년 이후 유럽 국가에서 온 전후 이주민들이 테이블 와인의 맛을 전파시키면서 호주 와인산업은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하였다.

호주 와인은 대부분 상표에 포도 품종을 표시하나, 다른 품종끼리 블랜딩한 와인도 많다. 호주의 와인 제조용 포도에는 다양한 품종들이 있으며, 주로 재배되는 것은 화이트용으로 샤르도네, 리슬링, 트라미너, 뮈스카, 세미용, 트레비아노, 소비뇽 블랑 등이 있고, 레드용으로는 프랑스에서 시라로 알려져 있는 쉬라즈, 카베르네 소비뇽, 멀롯, 피노 누아, 말벡 등이 있다.

이들 포도 품종들은 유럽에서 건너 왔으나 호주의 자연 환경에 융화되어 독특한 개성을 지닌 새로운 품종으로 재 탄생되고 있다. 예를 들어 호주산 라인 리슬링은 독일산 과는 매우 다른, 세계에서도 정상급에 속하는 호주 고유의 특성을 갖는 포도 품종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쉬라즈는 프랑스 (Rhone)의 쉬라(Syrah) 품종에서 파생된 것으로 호주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과 더불어 레드 와인 품종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호주의 카베르네 소비뇽과 쉬라즈는 서로 혼합되거나 다른 품종과 결합되어 독특한 맛을 창출해 낸다.

호주에는 약 300여 개의 개인 소유와 네 개의 큰 그룹이 운영하는 와인 양조장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메이저 그룹이 전체 생산량의 77%(1993년 기준)를 차지하며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선두는 SA 브루잉(SA Brewing)으로 펜폴드(Penfolds), 비알엘 하디(BRL Hardy), 휴톤(Houghton), 노티지 힐(Nottage Hill), 리징함(Leasingham), 스텐리(Stanley), 올란도(Orlando)등을 꼽을 수 있다.




호주는 지역상 7개의 주로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와인은 주로 사우스 호주, 웨스트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빅토리아 등 4개의 주에서 생산되고 있다. 퀸즈랜드와 타즈마니아에서도 생산되지만 그 규모가 작고, 북부 호주인 노던 테리토리에서는 아예 생산되지 않는다.

빅토리아

빅토리아는 호주의 남동부 멜버른 근처에 위치한 오랜 전통을 지닌 와인 지역이다. 빅토리아의 기후와 토양은 유럽과 비슷하여 호주에서 두 번째로 많은 126개소의 양조장이 있다. 빅토리아와 와인 산업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뛰어난 레드, 화이트, 발포성, 포트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그레이트 웨스턴(Great Westem)
빅토리아 중서부, 그람피안(Grampian)산 남쪽 기슭에서 자리 잡은 매우 서늘한 지역으로 19세기 중반 스위스에서 온 애니드 블람피드(Enid Blampied)형제에 의해 포도원이 처음으로 조성 되었다.거대한 셀라가 있는 셉펠트 그레이트 웨스턴(Seppelt Great Western) 스파클링 와인은 이곳 자랑이다.
야라 벨리(Yarra Valley)
멜버른 북서쪽 가까이에 있는 이 지역은 소규모 포도원들이 군을 이루고 있다.대부분의 포도원들이 언덕 받이에 위치해 있다. 서늘한 기후와 포도 재배에 알맞은 토양을 가지고 있다.
굴번 벨리(Goulbun Vally)
멜버른의 남쪽, 자연 경관이 빼어난 지역에 역사 깊은 굴번 밸리가 자리잡고 있으며,고전적인 적포도 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과 쉬라즈는 굴번강을 따라 잘 자란다.
노스이스트 빅토리아(Northeast Victoria)
호주 내에서도 매우 다양하고 매력적인 포도 재배 지역이며 빅토리아 내에서도 가장 뛰어난 곳이다. 이곳의 기후는 무더운 편으로 포도 재배에 이상적이다.

뉴 사우스 웨일즈(New South Wales)

뉴 사우스 웨일즈는 위도 30-35도 사이 시드니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헌터 밸리(the Hunter Valley)
1830년부터 와인을 생산해 온 유서 깊은 곳이며 와인 품질 또한 상급이다. 시드니로부터 160km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후는 무더우나 여름과 겨울 강우량이 비슷한 희귀한 곳이다. 헌터 밸리 와인은 뚜렷한 향을 지니고 있어 프랑스의 마꽁이나 와인을 연상시킨다. 토양은 오래된 사암 해저 위에 현무암 점토로 이루어져 있다. 이 특유한 토양 형태는 이곳에서 자라는 포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머지(Mudgee)
머지는 헌터 밸리 상류에 가까이 있지만 기후는 오히려 서늘하다. 비는 주로 봄과 겨울에 내린다. 이곳은 오스트레일리아 알프스의 서쪽 높은 지대의 분지처럼 위치해 있다. 머지는 면적이 작지만 양질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고 레드가 화이트보다 품질이 더 좋다고 평가 되고 있다.
베리나(Riverina)
시드니에서 남서쪽으로 40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곳은 뉴 사우스 웨일즈 와인의 80%를 생산한다. 연간 강우량이 12인치밖에 되지 않아 용수는 무럼비지(Murrumbidgee) 강으로부터 60마일 길이의 운하를 통하여 공급받는다. 이곳은 또한 호주에서 쌀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 이기도 하다. 적포도 품종으로 카베르네 소비뇽, 말벡, 쉬라즈, 그르나쉬가 주로 재배되고백포도로는 리슬링, 세미용, 트라미너를 많이 재배한다.

남부 오스트레일리아(South Australia)

오스트레일리아의 와인 중심지인 아들레이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이상적인 도시이다. 지중해 기후가 그러하듯이 이곳에서도 올리브, 밀감, 아몬드, 아보카도, 배나무, 포도나무가 왕성하게 잘 자란다. 이곳에는 155개소의 양조장들이 몰려 있고, 호주 와인의 60%가 생산되는 곳이다. 저급에서 고급, 포트, 세리, 브랜디까지 모든 종류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마길 포도원에서는 호주에서 가장 품질이 뛰어나다는 그랑쥬 에르미따쥬(Grange Hermitage)가 생산된다. 이 와인은 세계 100대 와인에 당당히 끼는 호주의 명품이다.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
호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와인 생산 지역이다. 이곳의 와인 역사는 18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상급 호주 와인 일부가 이 계곡에서 생산되며 바로사에서 에덴 벨리, 아들레이드힐, 워터 베일, 그리고 클러에 밸리를 거쳐 마침내 머레이강을 따라 북동쪽으로 뻗어 나간다. 바로사의 가장 큰 유산 중의 하나는 독일산 리슬링이다. 바로사에 이주해 온 실레지아(Silesia : 유럽 중부의 도시)인과 독일 정착민의 후손들은 지금도 여전히 이 계곡에서 훌륭한 리슬링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클레어 밸리(Clare Valley)
아들레이드에서는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클레어 밸리는 토양은 비옥한 점토로 이루어져 있고 강우량은 바로사 지역보다 많다. 클레어에는 유명한 양조장들이 몇몇 있는데 와인 셀라와 옛 양조장 시설이 아직 남아 있는 역사적인 교회인 세븐힐(Sevenhill), 하디의 리징함(Leasingham)은 특히 유명하다.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은 리슬링이며 레드는 카베르네소비뇽과 쉬라즈이다. 레드 와인은 프랑스의 스타일이다.
맥라렌 베일(McLaren Vale)
맥라렌 베일은 얕고 완만하게 경사가 져있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가 이 지역을 감싼다. 맥라렌 베일은 서든 베일(Southern Vales)이라고도 부른다. 맥라렌 베일에는 중소 규모의 40여개 양조장들이 개성 있는 와인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토양은 지역에 따라 가벼운 모래흙, 찰흙, 석회석, 철광석이 함유된 흙으로 되어 있다. 이곳에서 가장 큰 양조장은 비알엘 하디(BRL Hardy)이다. 토마스 하디(Thomas Hardy)는 호주 와인 산업에 위대한 공헌을 한 사람으로 하디란 이름은 고품질 와인의 대명사로 인식된다.
쿠나와라(Coonawarra)
남부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가장 남쪽 끝 코너에 위치한 이곳은 기후가 비교적 추운 지역으로 고전적인 포도 품종 재배에 이상적이다. 사실 이곳은 호주에서 가장 훌륭한 레드 와인 생산지로 인정받고 있다. "쿠나와라" 라는 이름은 "야생 인동 덩굴의 고장"이라는 의미이다. 이 지대는 비교적 낮고 평평하며 토양은 촉촉이 젖은 석회석에 붉은 철광석과 점토 사토가 섞여있다. 이곳은 호주 지역에서도 포도 숙성이 가장 빨리 되고 훌륭한 와인이 생산되는 곳이다.
패서웨이(Padthaway)
패서웨이는 쿠나와라와 마찬가지로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남쪽 끝에 위치한, 기후가 서늘한 곳으로 쿠나와라보다 아들레이드에 가깝다. 쿠나와라가 카베르네 소비뇽 같은 적 포도 품종이 유명한 반면 이곳은 그 반대로 샤도네이 같은 백포도 품종이 유명하다. 패서웨이는 호주에서 가장 훌륭한 샤도네이가 생산되는 곳이다.

서부 오스트레일리아(Western Australia)

서부 호주의 와인 산업은 남부보다 몇 년 앞서 시작되었다. 1829년, 토마스 워터스(Thomas Waters)는 당시 올리브 농장 예정지 였던 20에이커의 땅을 매입하여 포도원을 조성한 것이 시작이다. 그 후 스완 밸리를 비롯하여 여러 곳에서 포도를 재배하여 오늘날과 같은 와인 생산지를 이루게 된다.
스완 밸리(Swan Valley)
스완 계곡은 스완 강둑을 따라 퍼스(Perth)시 근처까지 뻗어 있는, 호주에서도 가장 오래 된 포도 재배 지역이며 서부 호주 와인 산업의 중심지이다. 이곳의 토양은 검붉은 점토에 사토가 섞여 있으며 기후는 덥고 건조하며 때때로 매우 뜨거운 날씨가 계속 되기도 한다. 포도가 성숙되는 이른 봄 이후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 휴튼의 화이트 버건디(White Burgundy)는 호주 화이트 와인 판매 시장에서 제 2위를 차지하는 유명한 와인이다. 상표에 독특한 파란 줄무늬가 있는 이 와인은 서부 호주 와인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
마가렛 강은 서부 호주의 수도인 퍼스에서 남쪽으로 200여 마일 떨어진 최남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토양은 석회석에 진한 점토가 섞여 있다. 비는 겨울에만 내린다. 스완 계곡은 매우 뜨거운 곳인데 반해 이곳은 비교적 서늘한 편이다. 카베르네 소비뇽, 리스링, 세미용, 베르델호, 샤도네이를 주로 재배한다.

타스마니아(Tasmania)

타스마니아는 호주의 동남부, 빅토리아 바로 남쪽에 있는 큰 섬이다. 이 지역에서는 매우 적은 양의 와인이 생산된다. 좋은 포도와 양질의 와인이 생산되지만 기후가 호주에서 가장 추운곳이다. 이러한 추운 기후가 품질에는 좋은 영향을 미친다.

퀸스랜드(Queensland)
퀸스랜드는 호주의 북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조그만 규모의 포도 재배지인 스텐토프(Stanthorpe)와 로마(Roma)가 있다. 스텐토프는 해발 2,500-3,000 피트의 고원에 위치한 특이한 포도 재배 지역이다. 여름철에 내리는 비로 인해 헌터 밸리 보다도 더 춥다. 토양은 침적된 산성 점토 위에 미네랄이 풍부한 화강암 모래로 덮여 있다. 로마는 호주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와인 지역으로 스텐 토프에서도 북서쪽으로 250마일 떨어진 오지이다. 기후는 매우 뜨겁고 때 습하다. 이 지역에서는 약간의 알코올 강화 와인과 이곳 교배 품종인 솔베리노(Solverino), 그리고 세미용, 뮈스카로 화이트 와인을, 쉬라즈, 그르나쉬로 레드 와인을 만든다. 토양은 다공질 점토가 혼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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